요즘 맥북으로 PDF를 읽는 일이 많아졌다. 새하얀 PDF를 한 쪽에 열어두고 어두컴컴한 터미널을 나머지 공간에 띄워 정리하려니 금방 눈이 피곤해지는 기분이다. 그나마 대안이라고 크롬 브라우저에 내장된 PDF 뷰어와 Dark Reader 크롬 확장으로 버텼다. 다만 뷰어 전체를 흑백 반전해주는 정도라서 PDF 이외 부분은 애매한 회색으로 표시되는데 그게 정말 마음에 안드는 색이었다. 오늘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뤄두고 PDF 뷰어를 찾아 돌아다녔는데 지난 번에 크롬북 용도로 만들어둔 PDF 뷰어를 그냥 쓰면 되는 것이었다!

다크모드 활성화하기

웹은 역시 최고의 발명임을 상기하며...

크롬북에선 PWA로 설치하는 것이 유일한 앱 설치 방법인데 당연히 맥에서도 전혀 문제 없이 설치 가능했다. pdf.js 기반이고 서비스워커로 오프라인 접속도 지원한다. File System Access API를 사용하면 파일을 열 때마다 권한 확인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대신 Origin private file system (OPFS) 공간에 파일을 저장하는 식으로 구성했다. 덕분에 pdf.js의 어노테이션 같은 것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변경된 PDF를 다시 받는 것도 가능하다.

크롬북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잔잔하게 만들어 쓰던 것들은 사실 웹브라우저 있는 어느 환경에서나 다 사용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빠르게 새로운 웹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서 정말 좋아하는 OS인데 요 근래 크롬에 관한 좋지 않은 뉴스가 자꾸 나와서 아쉬울 따름이다.

색상을 바꿔요

눈에 편한 색상을 골라보세요 :)

Darkreader 플러그인으로 선택한 색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